여야가 오는 4월 총선 공천 때 증오를 부추기는 언어를 쓰는 정치인들을 퇴출하겠다고 앞다퉈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망국적 증오의 정치를 근절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상대방..
정부가 새해 경제정책 방향의 목표를 '활력 있는 민생경제'로 정하고 민생경제 회복, 잠재위험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 동행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노인 등의 계층을 상대로 한 정책에 집중해 사회안..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한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이 전국에 41만3천56명인데 이 가운데 통상 90% 정도가 실제 입학하는 점을..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일본 열도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인근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1시간 51분 뒤인 오후 6시 1분께 강원 강릉시 남항진에서 지진해일이 처음..
작년 우리나라가 99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했다.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다. 주력인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로 수출이 전년보다 7.4% 주는 바람에 수입이 전년보다 12.1% 감소했음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
지나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28일 강제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그동안 건설업계를 위태위태하게 옥죄어온 온 부동산 PF 부실의 뇌관이 결국 터진 것이다.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며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은 항상 차오른다"고 탈당과 신당 창당..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분석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 회사 중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16.6%(433개)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의 등재 회사 비율은 2019년부터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소폭 증가했다고 ..
주 52시간 근무제(기본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를 준수했는지 따질 때는 1일 8시간 근로 초과분을 각각 더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근무시간을 모두 더한 뒤 초과분을 계산하는 게 맞는다는 첫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는 그동안의 근로기준법에 대한 정부의 행정해석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위기에 빠진 여당 구원투수로 나섰다. 국민의힘은 21일 내년 총선 정국을 이끌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장관을 지명했다. 한 장관은 이 제안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비대위는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연..
한국은행이 내년 물가가 연말로 갈수록 떨어져 목표치인 2% 부근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전월(3.3%)과 비슷하거나 소폭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지난달 말 김규현 국정원장이 사임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계기로 검토됐다. 앞서 지난 8월과 10월 ..
북한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18일 오전 8시 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날 밤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약 10시간 만에 이뤄진 도발이다..
한국과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의 주목할만한 합의들이 이뤄졌다. 북한의 핵 위협과 핵 공격 상황에 대비해 내년 중반까지 공동의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년 ..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로 지도부 공백에 처했다. 총선이 불과 넉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분담하는 인사가 물러난 것이라 낯설고 당황스럽다. 두 달 전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도 자체 쇄신 작업이 차질을 빚는 지리멸렬한 상황이 김 전 ..
스스로 고립과 은둔의 굴레에 갇힌 청년의 75%는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10명 중 8명은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처음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 조사' 내용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에 대한 정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혁신위원회의 희생 요구와 전방위적 여론 압박에도 꿈쩍 않던 국민의힘 주류에서 첫 불출마 선언이 나온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나를 밟고..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는 우리나라가 왜 저출산 국가일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 수는 103만2천쌍으로 1년 전보다 6.3%(6만9천쌍) 감소했다.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8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후 예산안이 정기국회 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의 경우 새해 예산안이 12월24일에서야 겨우 본회의 문턱..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7일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환골탈태를 선언하며 혁신위를 꾸린 지 42일 만이다. 공식 활동 시한은 24일까지이지만 11일 혁신안 최종보고를 끝으로 2주가량 앞당겨 간판을 내리게 됐다. 예상했던..